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백금(Platinum)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백금은 금(Gold)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금속입니다.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에 적힌 시세 숫자만 보고 덥석 샀다가는, 팔 때 피눈물을 흘릴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식 홈페이지(koreagoldx.co.kr)를 통해 실시간 백금 시세를 정확히 확인하는 법과 함께, 초보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백금 투자의 뼈아픈 진실을 가감 없이 정리해 드립니다.
시세표 읽기: '살 때'와 '팔 때' 격차(Spread)의 공포
한국금거래소 백금 시세 페이지에 접속하면 3.75g(1돈) 기준 시세가 나옵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내가 살 때'와 '내가 팔 때'의 가격 차이입니다.
- 내가 살 때: 부가세 10%와 유통 마진, 제작 비용이 포함된 최고가입니다.
- 내가 팔 때: 재단 및 정련 비용을 뺀 순수 금속 가치만 인정받는 최저가입니다.
백금은 금보다 시장 유동성이 낮아 이 격차가 훨씬 큽니다. 즉, 사자마자 되팔면 가격 변동이 없더라도 이미 상당한 손실을 안고 시작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백금(Platinum) vs 화이트골드(White Gold)의 치명적 차이
"화이트골드를 샀는데 왜 백금 시세로 안 쳐주나요?"라고 묻는다면 기초가 안 된 투자입니다.
백금(Platinum, Pt)은 원래 하얀 빛을 띠는 희귀 금속입니다. 반면 화이트골드(White Gold)는 누런 금에 니켈이나 팔라듐을 섞어 하얗게 도금한 '합금'입니다. 화이트골드는 팔 때 '금값'을 받지만, 백금은 오직 '백금 시세'의 적용을 받습니다. 투자용이라면 반드시 순도 99.9% 이상의 백금바(Platinum Bar)를 확인하십시오.
부가세 10%와 세공비: 시작부터 -20%인 이유
실물 백금을 구매할 때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무조건 붙습니다. 여기에 백금은 녹는점이 매우 높아 가공이 까다롭기 때문에 금보다 제작 공임(세공비)이 비쌉니다.
| 항목 | 특징 |
|---|---|
| 부가세 | 실물 인도 시 10% 필수 납부 (환급 불가) |
| 공임비 | 고융점 금속 특성상 가공비가 금보다 비쌈 |
| 환금성 | 금에 비해 매입해주는 곳이 적어 처분이 불편함 |
2026년 백금 시장 전망: 산업용 수요와 투자 가치
백금은 안전자산이라기보다 '산업재'에 가깝습니다. 전 세계 백금 수요의 상당량이 자동차 매연 저감 장치(촉매 변환기)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기차 보급 속도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시세가 크게 춤을 춥니다.
금값이 역사적 고점을 찍고 있는 2026년 현재, 백금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매수세가 약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금값이 비싸서 대안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읽고 장기 보유할 준비가 되었을 때만 진입해야 합니다.
백금 투자는 인내심 강한 고수들의 영역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한국금거래소 시세 확인법을 활용해 차트를 면밀히 분석하고, 수수료를 감안한 현실적인 손익분기점을 먼저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 본 포스팅은 2026년 2월 13일 기준 시세를 바탕으로 하며, 투자의 최종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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